
80년대 톱탤런트 고 김주승의 발인이 취재진을 피해 예정보다 한시간여 일찍 치러졌다.
지난 13일 암으로 타계한 고인은 15일 오전 7시 발인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예정보다 이른 시간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사찰인 석왕사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오전 6시 장지로 떠났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유족 대표는 "충청도로 간다"는 말만 남기고 급히 운구를 실은 검은색 차량을 출발시켰다. 유족과 관계자 30여명이 운구 행렬을 따랐다.
운구차량이 출발한 후 대형 SUV차량이 사찰 입구를 막아 취재차량이 따라오지 못하도록 하기도 했다.
사진 속 고인은 환하게 웃고 있었으나, 생전 죽음을 예감한 듯 측근들에게 "조용히 떠나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해 이를 따르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였다.
한편 고인은 지난 90년 '투자계의 큰손' 장영자씨의 큰딸 김모씨와 결혼했으나 지난 1월 이혼했다. 슬하에 딸 하나를 두었으나, 이날 모습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고인은 지난 13일 오전 8시 투병생활을 하던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 1년간 부천 성모병원과 서울 한남동 자택, 자택 인근에 위치한 순천향대학병원 등을 오가며 투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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