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하늘만큼 땅만큼'이 고마운 이유

발행:
김수진 기자
사진

KBS 1TV 일일극 '하늘만큼 땅만큼'(연출 문보현)이 지난 8월31일 종영된 가운데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의 게시판을 통해 고마움을 드러내고 있다.


"그 동안 행복한 드라마를 볼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제작진과 출연잔에게 전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초 첫 방송된 '하늘만큼 땅만큼'은 그 동안 시청률 30%대를 유지하며 지난해 종영된 MBC 사극 '주몽'의 뒤를 잇는 시청률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더욱이 방송 초반 톱스타를 내세워 화제가 된 경쟁작, 최진실 이재룡 주연의 MBC 일일극 '나쁜여자 착한여자'의 위협에도 그 인기는 더욱 가열됐다.


시청자들이 '하늘만큼 땅만큼'에 고마워 하는 이유는 불륜없는 드라마로 가족 시간대 훈훈한 가족애를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나쁜여자 착한여자'가 얽히고설킨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자들의 눈길끌기에는 성공했지만, 이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잔잔한 소재인 '하늘만큼 땅만큼'은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낳아준 부모와 길러준 부모 사이에서 방황하는 박해진의 모습은 출생의 비밀이라는 안정장치로 치부되기보다는 사실적 접근을 통한 가족애의 강조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 SBS와 MBC 미니시리즈에 밀려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 KBS 미니시리즈의 침체속에 '하늘만큼 땅만큼'의 시청률 선전은 그야말고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라고 KBS는 평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해진 한효주 강래연 등 신인 연기자들에게도 '하늘만큼 땅만큼'은 큰 결실을 가져다주었다.


KBS 2TV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박해진은 신선한 연기자에서 톱스타 유망주로서 가능성을 점치게 만들었다. 한효주 역시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한효주는 "이 드라마를 통해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 나처럼 이제 막 연기자의 길로 접어든 신인배우에겐 정말 유익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31일 박해진과 한효주의 신혼여행 이야기로 드라마는 끝이 났지만, '하늘만큼 땅만큼'이 안겨준 가족 사랑은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으로 남을 것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이브 '파리에서 만나요!'
아이유 '빛나는 매력'
빅뱅 지드래곤 '손끝부터 시선집중'
변우석 '팬들에게 스윗한 인사'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민희진 vs 하이브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김-이' 유럽 3총사 이적설 본격 점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