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원빈이 유니세프 특별대표로 임명돼 1년3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조만간 작품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혀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원빈은 6일 오전 11시 서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회의실에서 특별대표(UNICEF Special Representative)로 위촉돼 임명장을 받았다. 원빈은 지난해 6월 의병제대한 후 재활훈련에 전념해왔기에 공식 석상 나들이는 1년 3개월 여만이다.
이날 임명식에는 오전부터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100여 취재진이 몰려 원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임명식에는 한국유니세프 친선대사인 앙드레김이 참석해 하얀 정장을 입은 앙드레김과 검은색 정장을 입은 원빈이 묘한 흑백의 대조를 이뤘다.
원빈은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나이가 먹어가면서 제가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줘야 하나 깊이 고민해봤다. 지금까지는 좋은 작품으로 하려 했다면 유니세프를 통해 행복을 나눠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빈은 "(유니세프 특별대사가)쉬운 자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사람이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재활에 전념해왔다"고 근황을 전한 원빈은 "작품으로 먼저 만날수도 있었지만 유니세프를 통해 먼저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아직까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에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빈 소속사 관계자는 "이달께 작품을 결정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작품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세프 특별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예 봉사직으로 영화, 음악, 스포츠, 예술 등 분야에서 활동하는 명망 높은 인사 중에서 선정된다. 현재 이병헌 이영애 등이 한국유니세프 특별대표로 활동 중이다.
유니세프 특별대표로 수년 동안 활동한 인사는 유니세프 친선대사의 명칭을 얻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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