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왕과 나'에서 판내시부사 조치겸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탤런트 전광렬이 시트콤에 출연하냐는 말을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전광렬은 "내가 내시가 된다니까 그 작품이 시트콤이냐고 그러는 사람들도 있더라"며 "왕이었다가 위신이 완전 추락하니까, 내 이미지를 생각해서 그랬나보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계속 나가면서 내시에 대한 부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보람을 느낀다"며 "인터넷에서 내시 자료 검토해보고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광렬은 또 "조선시대 전균이라는 내시를 모델로 삼게 됐다"며 "조치겸과 비슷한 권세와 야심이 있었던 분이다. 전균에 대해서 재미난 부분이 많다. 후궁 책봉하는데 관여했었고 내탕고 등 왕살의 재산도 관리하고 군까지 책봉된 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치겸은 아시다시피 김처선이 처럼 역사의 인물이 아니라 가상의 인물이라 다양한 칼라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연구를 많이해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한 전광렬은 "가끔 시청자게시판에 들어가보면 구구절절 맞는 얘기들이 있고 제 자신도 많이 참고를 한다"며 "네티즌들이 다양한 의견들로 지적해주니까 고무되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를 묻자 "저는 제가 40대라고 생각하지 않고 30대 초반으로 살고 있다. 나이보다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정열, 열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외국에서는 제일 섹시하다는 배우에 일흔이 넘은 숀 코네리도 들어가고 잭 니콜슨도 훌륭한 배우로 대접받는다. 나도 한국에서 그렇게 나이가 들어도 연기력을 다지면서 영화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그렇게 다가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은 것이 개인적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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