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공개수배', 방송 나간다는 소문 듣고 2명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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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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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용의자들의 자수를 이끌어내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1TV '특명 공개수배'가 이번에 방송이 되기도 전에 용의자들이 자수하는 일이 발생해 또 한 번 그 위력을 발휘했다.


KBS에 따르면 18일 방송 예정이던 '춘천 꽃뱀 공갈 사건'의 용의자 두 명이 '특명 공개수배'를 통해 공개 수배된다는 소문을 듣고, 방송 전날과 방송 당일 잇따라 자수를 한 것이다.


'특명 공개수배'는 이날 대규모 조직을 구성해 전현직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삼아 범행을 벌여오던 꽃뱀 공갈단을 조명하고, 그들 중 피해자를 협박하고 돈을 뜯어내는 '해결사' 역할을 하던 강 모씨와, 피해자를 유혹하는 '꽃뱀' 역할을 담당했던 정 모씨를 공개수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그들의 범행이 공개되고 전국으로 공개 수배 된다는 소문이 전해진 후, 방송 전날 강 모씨가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자수한 데 이어 꽃뱀 정 모씨까지 방송 당일에 부산 동래경찰서를 직접 찾아가 자수했다.


이로써 '특명 공개수배'를 본 용의자가 직접 자수를 한 경우는 지금까지 모두 3건이 됐다.


광주에서 차량으로 친구를 살해한 용의자 이 모씨와, 유령 대출업체를 차려놓고 6억이 넘는 돈을 절취한 사기 사건의 용의자 이 모씨, 그리고 노인들을 상대로 무속인을 사칭해 돈을 갈취한 용의자 강 모씨 등이 방송을 본 후 해당경찰서에 자수를 한 바 있다.


KBS 측은 "방송이 나가기도 전에 또 한 번의 검거소식을 전하게 된 '특명 공개수배'는 이제는 그 이름만으로도 용의자들에게 심리적인 압박과 위협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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