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아나운들이 단체로 TV 밖 나들이를 했다.
MBC 아나운국 소속 아나운서 20여명은 25일 오후 7시 서울 홍익대 부근의 한 소극장에서 '공감'이란 주제로 낭독회를 개최했다. 이번 낭독회는 MBC 아나운서들이 시청자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감은 물론 바르고 고운 우리말을 외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시각장애인 15명과 MBC 아나운서 팬클럽 회원 등 총 120여명의 관객이 함께 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이재용 아나운서가 안도현 시인의 책 '관계' 중 '지구를 움직이는 소년'을 읽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하정 아나운서가 이병률 시인의 산문집 '끌림' 중 '탱고'를 관객들에 선보였고, 나경은 아나운서는 황지우 시인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을 운치있게 읊었다.
또한 최윤영 아나운서는 2004년 제 13회 나오키상을 받은 일본의 유명 소설가 에쿠니 가오리의 수필 '당신의 주말을 몇 개입니까'의 한 대목을 관객들에 선사했다.
이 밖에 이정민. 김정근, 한준호, 허일후, 최현정 아나운서 등도 그 동안 정성스레 준비한 명시와 유명 소설의 한 대목을 각각 들려줬다.
MBC 아나운서국의 최재혁 부장은 "이번 행사는 아나운서들 뿐 아니라 팬클럽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진 것"이라며 "향후에도 이런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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