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김영애가 부회장으로 있는 황토화장품업체 참토원측이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달 5일 방송된 KBS 1TV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의 '충격! 황토팩에서 중금속 검출' 방송내용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참토원측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보도내용에 대한 참토원의 반론'이라는 글을 통해 방송내용 중 일부에 대해 반대 입장을 폈다.
참토원측은 "중금속은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 없다는 것이 과학적인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 이를 밝히지 않았다"며 "제작진은 법에서 정한 시험방법이 아닌 화장품 시험법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KBS 보도내용에 대한 참토원의 반론 전문
① 황토팩에는 법적근거가 없는 일반화장품기준을 적용할 수 없지만(식약청 납 관리기준은 50ppm이하임), 방송이 주장했듯이 설령 일반화장품 납허용기준치인 20ppm을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참토원 황토팩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 참토원은 원칙적으로 황토팩 분말을 20-30ppm을 자체기준으로 하고 그 이상일 경우 폐기하고 있으며, 20-30ppm일 경우 황토팩 사용법에 따라 화장수, 물 등과 섞어서 ‘크림’타입으로 만들어 사용하면 10-15ppm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결국 사용법에 따를 경우 참토원 황토팩은 일반화장품기준도 초과하지 않았습니다.
② 중금속은 피부를 통해서 인체에 흡수될 수 없다는 것이 과학적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밝히지 아니하였으며, 실험설계 자체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어 일고의 가치도 없는 동물실험을 하였음은 물론, 통계적 의미도(유의성을 입증할 수 도) 없는 제품별 단 한 마리의 쥐 실험 결과를 통하여 전국의 시청자들로 하여금 중금속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 위험 할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하게 하는 등 과학적 사실 마저 왜곡하는 보도를 하여 전 국민을 우롱하였습니다.
③ 황토팩에서 검출된 검은색의 자성을 띠는 물질은 황토의 분쇄과정에서 발생하여 혼입되는 쇳가루가 아니라 바로 황토의 구성성분인 산화철광물 이어서 당연히 자석에 달라 붙습니다.
☞ 산화철광물은 국제화장품원료기준(ICID)에 등재되어 있는 것으로서 화장품의 원료로 널리 사용되는 안전한 성분 임에도, KBS측은 ‘쇳가루’라고 단정적으로 보도하여 참토원의 제조공정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하였습니다.
④ 또한 KBS 소비자 고발 제작진은 법에서 정한 시험방법이 아니고 화장품의 시험방법으로는 부적합한 시험법을 사용하였을 뿐 아니라 식약청이 지정하지 않은 비공인시험기관에 시험의뢰를 한 것이여서 시험결과의 신빙성에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