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황토팩 사업 그만할 것"(일문일답)

발행:
김수진 기자
"회사 명예회복이 가장 시급…소송 진행중"
참토원 부사장 김영애 ⓒ김병관기자 rainkimbk@
참토원 부사장 김영애 ⓒ김병관기자 rainkimbk@

"더이상 황토팩 사업을 하지 않겠다."


황토팩 중금속 위험 논란에 대해 황토화장품업체 참토원 부회장인 탤런트 김영애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영애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번 일을 겪으면서 너무 힘들었다. 일에서 물러나겠다. 앞으로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어찌됐건 나로 인해 황토팩이라는 게 세상에 나왔다. 그동안 홈쇼핑 판매만을 해왔다. 우리를 믿고 6년동안 사용해온 고객님들께 죄송하다는 말뿐이다"면서 "식약청으로부터 검사결과를 받았지만 고객분들에게 안전한 제품이라고 말하지 못했다. 고객분들께 거듭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영애는 "나는 외골수다. 사업을 지금까지 해올 수 있었던 것도 그렇기 때문이다. 이번 일은 내가 감당하기에 너무 힘이 든다. 아무 생각이 없다. 한가지, 참토원의 명예회복을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금 이 자리에서 이렇게 말을 하고 있지만 방송이후 제 정신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영애와 참토원 법적대리인 조상준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KBS측에 민형사상으로 법적인 책임을 묻는 이유는.


▶김영애=KBS에 대응할 힘이 없었다. 방송이후 KBS에 가서 공개토론을 하고 공개검증을 하자고 얘기했다. 당시 돌아온 대답이 '변호사를 통해 법적으로 하자'는 것이었다.


▶조상준 변호사=KBS는 방송취지에 반하는 방송을 했고, 가처분 결정 위반으로 민형사 등으로 고소했다. 언론중재위원회에는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참토원에서 가장 크게 원하는 것은 진실규명이다.


-KBS측에서 2차 방송을 준비중이다.


▶김영애=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사람이 나와서 어떤 점이 잘못됐다는 내용을 보도해달라고 언론중재위원회에 냈다.


-피해규모는 얼마인가.


▶더이상의 판매가 없다. 여름은 비수기고 9월말부터는 성수기다. 월매출 60억원 정도다. 방송을 본 사람이라면 황토팩을 이전 같은 마음으로 바를 것인가.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규모은 어느 정도인가.


▶조상준 변호사=방송이전 매출액과 이후 매출액을 산정해서 손배청구소송을 진행중에 있다.


-향후 계획은.


▶김영애=내 피부가 나쁘다. 그래서 황토팩을 개발하게 됐다. 세계최초라고 생각한다. 황토를 만들어서 해외에 수출하는 등 열심히 열정을 가지고 일하며 사회에 이런 기여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해왔다. 능력이 없는 사람이 열심히 했는데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방송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명예를 회복하는 일 외에 더이상 황토사업을 계속할 자신도 없다. 이런 일을 두번 다시 겪는다면 내가 살아 있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지금부터 할 수 있는 것은 회사를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의 문제다. 우리직원들의 향후까지 내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조사기관에 따른 조사결과가 너무 다르다. 직접 샘플을 식양청에 보낸 것이 아닌가.


▶김영애=식약청 자체에서 조사를 했다.


-황토팩 사업을 하면서 그동안 소비자 고발이 있었나.


▶김영애=그동안 한번도 소비자고발이 없었다. 방송 이후에는 환불까지 원하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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