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매니저 '남실장식 유머'를 아세요?

발행:
길혜성 기자
유재석의 매니저 남유정 실장(맨 왼쪽)이 정 실장(가운데) 및 최 코디와 뉴질랜드서 함께 찍은 사진
유재석의 매니저 남유정 실장(맨 왼쪽)이 정 실장(가운데) 및 최 코디와 뉴질랜드서 함께 찍은 사진


지상파 3사의 여러 오락프로그램 중 시청률과 인지도 면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MBC '무한도전'. '무한도전'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등 개성 강한 여섯 멤버는 물론, 간간히 등장해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박명수의 매니저인 '정실장' 정석권씨와 정준하의 매니저인 '최코디' 최종훈씨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을 정도로 다양한 부분에 걸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또 하나의 사실은 지금껏 방송에는 제대로 등장하지 않았지만, 유재석과 노홍철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남실장' 남유정씨 역시 제작진과 동료들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웃음으로 선사하는 '분위기 메이커'란 점이다.


유재석과 오랜 기간 함께 일을 해 온 남유정 실장은 30대 초반의 '경상도 사나이'이다. 해병대 출신이기도한 남 실장은 자신만의 독특한 억양과 화법으로 '무한도전' 팀을 웃게 만들고 있다.


한때 최 코디와 한 집에 살기도 했던 남 실장에 대한 에피소드는 최 코디와 정 실장을 통해 방송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최근 케이블채널 tvN의 '현장토크쇼 택시'에 동반 출연했던 정 실장과 최 코디는 당시 "우리가 아는 매니저 한 분이 있는데, 그 분이 얼마 전 일 때문에 한 작가에게 전화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원래 전화를 하려 했던 작가가 아닌 다른 작가에게 잘못 전화를 걸었고, 이에 전화를 잘못 받은 그 작가가 '몇 번에 거셨어요'라고 하자 '한 번에 걸었는데요'라고 했다. 보통은 전화번호를 대며 전화번호가 몇 번 아니냐고 물어봤을텐데, 그 분은 전화 시도 횟수를 말한 것이다"고 밝혀 주위를 미소 짓게 했다. 이 일화의 주인공이 바로 남 실장인 것이다.


남 실장에 대한 재미난 에피소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남 실장과 서울 강남에서 만나기로 한 동료 매니저가 약속장소에 오는 길을 남 실장에게 전화로 묻는 과정에서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를 염두하고 '"뭐 타고 오니?"라고 질문했는데, 이에 남 실장은 "뭐 타고 가긴 뭐타고 가노. 카니발 타고 가지"라고 말해 또 한번 주위를 웃게 만들었다.


남 실장은 '무한도전' 작가들에도 자주 웃음을 선사한다. 한 번은 '무한도전' 작가들이 간식을 위해 사무실에서 피자 2판을 시킨 적이 있었다. 때마침 사무실에 들른 남실장은 작가들이 피자 2판을 주문했다는 말을 듣고 특유의 경상도 억양으로 "피자 2판 시켰어요? 1판이면 제가 사려고 했는데, 2판이라 힘들겠네요"라고 말해 작가들을 미소 짓게 했다.


남 실장의 매니저 선배이기도 한 정 실장은 스타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제가 갖고 있는 '남 실장 시리즈'만 해도 5개나 된다"며 "언젠가 이 시리즈들을 공개할 날이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동료 매니저들부터 우직함과 유머를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맡고 있는 남 실장이 정 실장이나 최 코디처럼 '무한도전'에 등장할 날도 머지 않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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