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능프로 시청률 30%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무한도전'의 시청률 30% 재진입이 실패했다.
27일 시청률조사 전문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MBC '무한도전'은 전국 시청률 27.0%에 그쳤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최고의 시청률이지만, 지난주 기록한 30.4%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무한도전'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등 멤버들은 이날 방송을 통해 오는 8월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에 앞서 대표팀 선수들의 파이팅을 기원하는 내용을 전했다. 이들은 그 첫 번째로 기계체조 도전에 나섰다.
'베이징올림픽 선전기원 특집-기계체조'편으로 이름붙여진 이날 방송에서 이들은 각각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양태영과 김대은 등 선수들과 함께 기계체조를 선보였다.
선수들과 팔씨름 대결을 벌였지만 '완패'한 멤버들은 가벼운 몸 풀기를 마친 뒤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링에 매달린 채 공중에 매달린 바나나를 따먹는 코너에서 이들은 힘겨워하면서도 아찔한 장면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재석과 박명수는 이주형 대표팀 감독과 함께 정준하와 정형돈 등이 마루운동에 도전하는 장면에서 캐스터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유재석은 MC 복귀와 '박반장' 박명수의 'MC 퇴진'을 요구하는 시청자들로부터 "반갑다"는 평을 받아 눈길을 모았다.
한편 '무한도전'의 시청률 30%에 대해 연출자인 김태호 PD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30%를 넘어선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무한도전'이 방송되며 한 번 일어난 좋은 '해프닝'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음에는 당연히 시청률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전했다.
김 PD는 또 "우리로선 20%만 넘어도 시청자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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