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1TV 일일극 '미우나 고우나'가 연일 4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공비행하고 있는 가운데 그 최대 수혜자는 누구일까.
바로 김지석과 한지혜다.
김지석은 이 드라마에 출연하기 전까지 뚜렷한 히트작이 없었던 게 사실. 전작인 KBS 1TV 주간 시트콤 '일단뛰어'는 시청률 한자릿 수를 기록하며 김지석의 존재감이 돋보이지 못했다.
이 드라마에서 백수를 탈피하고 회사원으로 노력하는 삶을 살고 있는 '강백호'를 연기하는 김지석은 이 드라마를 통해 훈훈한 이미지로 급부상했다. 더욱이 시청자들에게 친근감을 더하며 어딜 가나 환영받는 인물이 됐다.
김지석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조동혁 형에게 미안할 정도다. 식당에 함께 간 일이 있었다. 식당에서 우리를 본 아주머니들이 내게는 친근감을 표시하더니 동혁이 형에게는 정말 욕을 하더라"며 "드라마에서의 이미지가 정말 많은 선입견을 갖게 하는구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김지석과 커플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는 한지혜 역시 이 드라마의 수혜자. 한지혜는 전작인 KBS 2TV 미니시리즈 '구름계단'이 시청률 한자릿 수를 기록하는 등 오랜만에 출연한 드라마에서 고배를 마셨다. 당시 한지혜에 대한 혹평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지혜는 이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 재평가받았으며, 자신의 연기 생활의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더욱이 올 초 4년동안 교제한 배우 이동건과 결별했지만 이 드라마에 몰입하며 이별의 아픔을 견디는 모습으로 팬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켰다.
한지혜는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우나 고우나' 출연과 관련해 "나의 프로필에 없어선 안되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다"며 "KBS 일일극은 시청률이 높다는 점은 이 드라마 출연을 결정하게 된 주요한 요인이다"고 밝혔다. 이같은 한지혜의 예상은 적중한 셈이다.
현재 김지석과 한지혜는 차기작 출연 요청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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