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젊은층 잡는 '막장' 방송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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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아찔소'이어 '이특의 러브파이터' 선정성·폭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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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의 선정성, 폭력성 등의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해 방송위원회를 통해 무더기로 징계를 받은 프로그램들이 하나 둘이 아닐 정도다.


조작 방송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tvN '리얼스토리 묘'를 비롯해 스토리 온의 '스토리쇼-이 사람을 고발합니다', 올리브 채널의 '판도라의 상자', 채널 CGV의 '죽이는 영화' 등은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저속한 표현으로 징계를 받았다.


이같은 케이블TV의 저질논란에서 10대와 20를 주시청층으로 한 m.net의 '조정린의 아찔한 소개팅'도 빠질 수 없다. 방송당시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의 발언과 행동 등이 비윤리적이라는 시청자들의 끊임없는 질타를 받았다.


지난 달 13일 '조정린이 아찔한 소개팅 Final'이 막을 내린 이후 이 프로그램의 뒤를 잇는 '막장' 프로그램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해 말부터 방송중인 m.met의 '이특의 러브파이터'(사진)가 그것.


'이특의 러브파이터' 제작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사랑의 갈등을 겪고 있는 젊은 연인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사랑과 갈등에 대해 설전을 벌이는 형식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갈등을 분석하기보다는 프로그램에 오락적인 요소와 젊고 건전한 감성을 담아 솔직한 사랑을 예쁘게 그릴 수 있도록 했다는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건전한 감성을 담는다는 제작진의 기획의도와는 크게 벗어난 방송을 보여주고 있다. '아찔한 소개팅'보다 강력해진 폭력성과 선정성으로 무장했다.


'이특의 러브파이터'는 지난 3일 방송분에서 고등학생 커플 출연자의 고교생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은어와 속어, 여성출연자가 남성출연자로부터 세게 뺨을 맞았다는 등의 폭력적인 상황설명을 여과없이 방송했다.


뿐 아니라 이들의 폭력적 언어와 행동을 부추기는 듯한 진행방식으로 아슬아슬한 선정성의 수위를 넘나들었다.


방송이후 일부 시청자은 온라인 상에 있는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출연자들의 폭력을 부추기는 프로그램의 진행방식과 출연자들 발언의 적절치 못한 수위조절에 대해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남긴 'rlaXX', 'abXX' 등의 시청자는 "제발 수위조절을 해달라","은어와 속어, 욕을 자제해달라"는 요지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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