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한상진이 "나는 홍국영이 악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상진은 16일 오후 경기도 용인 MBC 문화동산 야외세트에서 MBC 월화 사극 '이산'(극본 김이영ㆍ연출 이병훈 김근홍) 촬영 도중 취재진과 만나 이번 작품의 마무리를 앞둔 느낌을 공개했다.
이날 한상진은 "드라마 속에서 홍국영의 모든 행동이 당위성을 갖고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홍국영을 연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홍국영의 입장에서 그의 행동들은 정당한 것"이라며 "야심을 가진 것은 스스로가 힘있는 자가 되어서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한 것이지 혼자 잘 되고자 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상진은 이 자리에서 "처음에는 좋은 이미지였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처음 이미지로만 연기하면 지금 보여지는 내용들이 제대로 안 보이지 않겠는가"라며 "내가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질수록 작품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한상진은 MBC 인기 월화 사극 '이산'에서 홍국영 역을 연기하고 있다. 76부작 '이산'은 17일 현재까지 61회가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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