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교통사고를 당한 SBS 아침드라마 '물병자리'를 연출하는 김수룡PD가 환자복을 입고 연출을 강행하고 있다.
21일 제작진에 따르면 김수룡PD는 환자복을 입고 가슴에 보호대를 단 채 야외촬영 현장에 나와 직접 메가폰을 잡고 있다.
김수룡PD는 지난 달 19일 드라마 촬영장소를 물색하던 중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해 목뼈와 경추를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지만 현재 드라마 촬영장과 병원을 오가며 연출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중이다.
김 PD의 이같은 열정에 드라마에 출연중인 정혜선, 선우재덕, 나현희, 정원중 등은 지친 기색 없이 드라마에 열중하고 있다.
임정은(은서)과 하주희(은영)는 "마트에 가보면 아줌마들이 명은서, 명은영 아니냐고 묻는다"며 아침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전했다.
4년여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나현희는 "데뷔 후 '물병자리'전까지 계속 주인공만 해왔다"며 "주인공이 아닌 배역을 처음 해보면서 다른 역할들의 중요성도 함께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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