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윤아 박용하 김하늘 이범수 주연의 SBS 수목극 '온에어'가 해피엔딩으로 1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된 최종회는 극중 드라마인 '티켓 투 더 문'을 성황리 종영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회식 장면을 시작으로 네 주인공의 러브 스토리를 그렸다.
오승아(김하늘 분)의 날개가 되어 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장기준(이범수 분)은 그녀에게 말없이 이별을 고했고, 자신의 어머니가 서영은(송윤아 분) 작가의 집에서 파출부로 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경민(박용하 분)PD는 눈물을 쏟아야 했다.
사랑하지만 이혼녀에 아이까지 있다는 자신의 조건 때문에 이경민(박용하 분) PD의 마음을 알면서도 애써 밀어내는 서영은의 모습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그간 얽히고 설킨 러브 라인으로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였듯 마지막회에도 이 같은 설정은 이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랑하는 마음을 접을 수 없는 이경민PD는 서영은 작가에게 "어머니는 싫으시대요. 그래도 전 (당신이)좋아요. 같이 허락받읍시다"란 말을 건네며 서영은 작가의 손을 꼭잡고 사랑을 맹세했다.
이에 서영은은 이경민PD의 어머니를 찾아가 "하루라도 예쁠 때 연애하고 싶다"며 두 사람의 만남을 허락받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며, 이경민PD가 새로운 여자작가와 미팅을 하자 질투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이경민PD는 보조작가 안다정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서영은 작가에게 반지를 건네며 청혼했다. "며느리 주려고 엄마가 주셨다. 사랑한다"고 고백한 이경민과 서영은이 부모님의 반대 없이 사랑의 열매를 맺게 됐다.
잠시 슬픈 이별을 했던 오승아와 장기준도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애틋한 재회를 했다.
미국에서 돌아온 장기준은 "4일 있다 미국에 다시 들어간다"며 오승아를 향해 함께 떠나자고 제안했다.
특히 장기준은 오승아에게 미국 영화 오디션 티켓을 건네며 "아주 가난한 남자와 평생 살지도 몰라. 네가 원하는 그 반지도 못 사줄지 몰라. 나랑 같이 안 갈래?"라는 말로 프로포즈 했다. 그야말로 계속 어긋나기만 했던 두 사람의 오랜 사랑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 셈이다.
이외에도 '온에어'는 쟁쟁한 주연배우 만큼이나 빛나는 조연배우들 행복 사연도 이어졌다. "진상우가 좋은 매니저일 수도 있다"고 말했던 이형철은 사업에서 승승장구했으며, '굴욕 체리'로 인기를 모은 한예원도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보조작가 안다정(강주형 분) 극중 임신과 함께 드라마AD 권오석(이원 분)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한편 이날 종영한 '온에어' 후속으로 오는 21일부터는 이준기 이영아 주연의 '일지매'가 방송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