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이은결 "'스펀지' 일로 또다른 피해자 안나오길"

발행:
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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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이은결이 '스펀지 2.0'의 마술비법 공개와 관련한 두번째 입장 표명을 했다.


이은결은 지난 3일 자신의 개인홈페이지에 "스펀지에 대한 저의 두번째 글입니다'와 '참..서글퍼지네요..'라는 제목의 글 두개를 올려 자신의 입장을 재표명했다.


이은결은 '참..서글퍼지네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현우 마술사를 협회 영구제명, 학교에서 자퇴, 퇴출. 이게 어떻게 되가는지"라며 후배 마술사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이은결은 이어 "저의 글로 인해 이 난국을 헤쳐 나가려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안 좋은 결과를 낳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울 뿐이다"며 "이와 같은 문제가 앞으로 다신 일어나지 않기 위한 목적으로 쓴 글 인 만큼, 제가 원하는바 그만큼 많은 분들께서 제 글을 읽고 올리시고 의미 전달한 만큼 더 이상 제 글을 비공개로 두겠다"고 밝혔다. 현재 그가 최초로 올렸던 글은 게시판에 공개되고 있지 않다.


이은결은 "지금껏 마술사들의 의견들이 무시됐기에 극단적인 방법으로 제가 느끼는 점들과 생각들을 그대로 글로 담아 올렸으며 그 일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너무 확대 해석이나 잘못 해석 되서 문제점의 본질이 흐려지고, 순수한 의도가 점점 퇴색되어가고 많은 분들이 제2의 피해자가 되어가니 저에게도 크나큰 잘못이 있다고 본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은결은 이글에서 "스펀지에선 말 그대로 마술을 더욱더 포장하고 부흥시키기 위한 의도였겠지만 직접 공연하고 마술을 해야 하는 마술사들에게는 그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되었고 그 오해와 오해가 쌓여 이번 일이 일어났다"며 "현재 스펀지 방송 측과 마술 측이 합의점을 찾아 가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는 아직 나온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결은 "일인시위 이후 스펀지 쪽의 대답은 마술사들을 더욱더 분노케 했고 저 역시 그 분노와 불쾌감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쪽에서 의도했던 안했던 마치 앞으로 더욱더 심하게 나갈 것이라는 암시와도 같았고 마술사들에겐 선전포고와도 같았다"고 주장하며 울분을 표하기도 했다.


같은 날 이에 앞서 올린 "스펀지에 대한 저의 두번째 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또다시 사람들은 마술을 단순한 속임수나 장치, 카메라 트릭으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방송에 비춰졌고 분명 다음회를 거듭할 수록 마술의 정도도 점점 지나치고 있으며 얼마 후엔 더욱더 큰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했기에, 또 더이상 어떠한 변화를 기대할 수 없기에 당장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먼 미래를 생각해 제 생각을 글에 담아 홈피에 올렸던 것이다"며 글을 올렸던 의도를 재차 밝혔다.


이은결은 또 "많은 분들이 논쟁을 하시는데 저는 마술을 밝혀내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모든 분야가 그렇듯 자기가 직접 해보고 경험을 갖거나 서로 같은 분야에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공감대가 형성되기 때문에 더욱더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며 "그래서 저 또한 어디를 가나 누구를 만나나, 또 방송 인터뷰를 할 때도 항상 마술을 배워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고 마술학원 및 취미활동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반갑게 여기고 있으며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 항상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마술은 방송을 통해 큰 발전을 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방송을 통해 방송할 수 있다. 또 방송없이 우리나라 마술이 그리고 저 역시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고 밝히고 "이번 일에 대해서는 더없이 실망스럽고 유감스러운, 불미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방송과 마술이 서로 윈윈(win win)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이번 문제를 잘 풀어 마무리 할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이번일로 또 다른 피해자나 또 다른 마녀 무리가 더 이상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더욱더 신중하게 대처해야 할 시기이며 그렇게 하겠다"며 다짐했다.


이은결은 이 글에서도 '스펀지 2.0' 마술 비법 공개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이슈가 됐던 이전의 글을 감안했던지 이번 글에서는 "물론 어느 부분에는 일부러 기존의 마술원리를 비틀어서 다른 원리로 표현해 기존의 마술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 최현우 마술사의 노력이 보이기도 했다"고 최현우 마술사를 배려하고 이전의 글의 논란이 됐던 부분을 조목조목 짚어 사과했다.


또 "이번일로 최현우 마술사를 마술계에서 아예 떠나게 하기 위해 포장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럴 목적이었으면 애초에 최현우 마술사와 통화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며 "다만 이번 일에 대해 반성하고 앞으로는 그 재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길을 바로잡아 결과적으로 이번 사건이 그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가 올린 글은 5일 오전 현재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읽고 리플을 남기며 큰 관심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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