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하일색 박정금'(극본 하청옥·연출 이형선)이 온 가족의 행복한 모습으로 기분좋은 종영을 맞았다.
3일 오후 MBC 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극본 하청옥·연출 이형선)이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등장인물 사이의 모든 갈등이 마무리되며 행복한 모습으로 가족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것으로 박정금 가족의 모습을 그렸다.
정금(배종옥 분)과 용준(손창민 분) 부부는 지훈(상민)의 양어머니 광순(송옥숙 분)와 영두(박준규 분)의 반찬 가게에서 매일 돈이 빈다는 얘기를 듣는다.
알고보니 영두가 지훈의 대학 등록금을 모으기 위해 매일 3만원을 모았던 것. 영두와 광순은 오해를 풀고, 서로 동생과 아들을 위해 살었던 세월을 공감한다.
공부에 재미를 붙인 지훈은 대학 입학 준비 학원에서 반 1등을 하며 온 가족 사이에 웃음꽃이 핀다. 지훈의 연인 민지(김유현 분)도 찾아와 함께 기쁨을 나눈다.
형사과장이 된 정금은 엄하디 엄한 과장으로 형사과의 군기를 꽉 잡는다. 근무차 공항에 나갔던 정금은 예전 애틋한 마음을 갖고 있던 경수(김민종 분)가 낯선 여인과 출국장에 오르는 모습을 본다.
정금 가족은 아버지 봉필(박근형 분)을 따라 다함께 낙도 봉사 활동에 나선다. 형사과 식구들도 모두 봉사 활동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온 가족은 어깨동무를 한 채 '사랑으로'를 부르며 서로를 바라보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마지막으로 들려온 주인공 박정금의 내레이션은 이날 방송이 하려 했던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했다.
"모든 가정에는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가족을 위해 살아온 존재들이 있다. 빛도 이름도 없는 들꽃같은 그들. 내가 지금 느끼는 행복은 그들의 희생 뒤에 있다. 그 소중한 평화에 감사하며 오늘의 행복을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천하일색 박정금'은 모성애 강한 아줌마 형사 박정금의 활약상을 중심으로 가족의 소중함과 중년의 사랑을 활기차게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후속으로는 문소리 이종원 이소연 등이 출연하는 '내 인생의 황금기'가 이달 말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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