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 맛 따라 골라 보세요!'
TV와 스크린이 '푸드코트'다. 음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가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다. 사실 음식을 소재로 한 작품은 '밑져야 본전'이라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만화원작으로 인기리에 방송중인 김래원 주연의 SBS 미니시리즈 '식객'을 비롯해, 지난 2001년 '신인' 손예진을 스타반열로 단박에 오르게 한 MBC '맛있는 청혼', 지난 2003년 아시아에 이영애 광풍을 몰고 왔던 MBC '대장금' 등이 대표적이다. 이 작품들은 드라마에서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시청자의 입맛을 돌게 하는 만족감을 안겨줬다.
앞으로 선을 보일 음식소재 작품은 사전제작 드라마 '떼루와'와 '신의 물방울',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둔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등이다.
'떼루와'와 '신의 물방울'은 와인을 소재로 한 드라마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 방송가에 큰 관심을 주목시키고 있다.
김주혁 한혜진 주연의 '떼루와'는 지난 2005년 개봉된 영화 '새드무비'의 시나리오를 쓴 황성구 작가가 집필하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6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이 드라마는 전통주와 와인이라는 동서양이 조화된 독특한 소재로 승부수를 던졌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 로케이션 촬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 만화 원작인 '신의 물방울'은 배용준이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키이스트에서 한국 드라마 판권을 획득한 상태로, 배용준의 출연이 거론되며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의 물방울'은 와인평론가인 아버지가 남긴 12병의 위대한 와인과 신의 변덕에 의해 탄생한 '신의 물방울'이라는 한 병의 와인을 둘러싸고,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들의 이야기다. 드라마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탄생될지 관심을 모은다.
더욱이 '떼루와'와 '신의 물방울' 두 작품 모두 내년 방송될 예정으로 TV 와인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주지훈이 주연하는 일본 인기 만화 '서양골동양과자점'을 영화화한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감독 민규동)는 케이크가게 '앤티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다양한 케이크가 대거 등장해 관객의 시각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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