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 어리버리-4차원 캐릭터가 빛난다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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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정 기자
대성·유재석, 이천희, 박예진, '패밀리가 떴다' 출연진 전원(상좌부터 시계방향)
대성·유재석, 이천희, 박예진, '패밀리가 떴다' 출연진 전원(상좌부터 시계방향)

유재석·대성, 평소라면 순발력 넘치는 행동과 맛깔 나는 언변으로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했을 사람들이다. 이천희·박예진, 입 다물고 가만히 있었을 땐 너무 멋지고 예뻤던 매력남·녀다.


이들이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코너에만 출연하면 이상하게 망가져버린다. 이는 시청자의 웃음 배가시키는 인기 요소로 꼽힌다.


MC계의 최고봉 유재석과 빅뱅으로 최고 인기를 누리는 유재석·대성은 '덤 앤 더머' 형제가 돼 쉼없이 이효리의 눈치를 보며 답답하게 군다. 이천희와 박예진은 4차원이 돼 독특한 정신세계를 펼친다.


개성 있는 듯 비슷한 캐릭터가 겹칠 법도 하지만 열려있는 시골에서 많은 '패밀리'와 함께 어우러지자 각자 확고한 캐릭터를 가지며 자리매김한다. 채소 수확, 고기잡이 등 시골이기에 가능한 다양한 상황 속에서 이들의 동분서주는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리얼 예능 코너이기에 더욱 빛나는 어리버리, 4차원의 캐릭터가 돌발 웃음에 감동까지 '패밀리가 떴다'에 즐거움을 더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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