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닥터피쉬'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닥터피쉬'는 오는 21일 방송될 '개그콘서트'에서 '굿바이 콘서트'라는 설정으로 마지막 무대를 꾸미며 30주간의 여정의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
'닥터피쉬'는 그들끼리 톱스타인 유세윤, 이종훈과 단 한명의 팬인 양상국, 말 한마디 없었던 경호원 송병철이 등장하여 각각의 강한 캐릭터를 구축했다. 특히 신인 개그맨이었던 양상국을 일약 인기스타로 부상시키며 '닥터피쉬' 자체도 인기의 중심에 섰다.
'닥터피쉬'는 당초 단 한 명의 팬이라는 설정답게 텅 빈 객석을 배경으로 했다. 많은 관객들 앞에 서서 '개그콘서트'의 최고 인기 코너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된 현재와는 전혀 다른 과거로 미흡한 시작에 비해 창대한 결과를 맺게 된 것이다.
지금의 인기에 이르기까지 '닥터피쉬' 자체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록 가수인 윤도현의 지도하에 '개그콘서트' 무대에 첫 발을 디딘 이후 '리얼리티 개그'라며 기타를 직접 칠 수 있도록 기타 강습을 받는 등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닥터피쉬'는 그 애정의 연속으로 실제 음반 작업에 돌입해 음반 발매를 앞두게 됐다. 프로그램의 하차는 아쉽지만 더욱 반가울 내일을 기약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한편 '닥터피쉬'는 이날 '굿바이 콘서트'에서 자신들이 떠나는 진짜 이유를 노래로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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