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드라마 촬영 위해 세트장 불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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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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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타짜'가 극 중 장면을 위해 세트장에 실제로 불을 빌러 눈길을 끈다.


SBS는 지난 18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SBS 제작센터 야외운동장에 '타짜'의 부산 촬영장과 똑같은 모양의 세트를 짓고 화재 장면을 촬영했다. 실내 세트에서는 불을 지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촬영은 극 중에서 한예슬의 오빠가 전 재산을 도박장에서 날리고 울분을 참지 못해 방화하는 내용이었다.



제작진은 현장에 산소통과 가스통이 여러 개 쌓여 있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소화 장비를 완비하고 운동장 잔디에 물까지 뿌리는 철저하게 준비를 한 뒤 촬영에 임했다. 장혁 등 출연배우들은 NG가 날 경우 세트장이 이미 불이 붙은 상태이기 때문에 바짝 긴장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촬영분은 29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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