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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지후, 빈소도 없이 9일 발인.."모두가 유족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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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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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모델 고 김지후가 빈소조차 없이 장례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8일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가락동 서울경찰병원 장례식장 측에 따르면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고 김지후의 빈소가 마련되지 않았다.


고 김지후의 시신은 오는 9일 입관식을 거쳐 오후 3시 발인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경기 벽제승화원으로 옮겨져 화장된 뒤 인근 유택동산에 유골을 뿌릴 예정이다.


관계자는 "모두가 유가족의 뜻"이라며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에는 빈소 없이 화장한 뒤 유골을 화장해 산에 뿌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빈소가 없는 줄 모르고 장례식장에 찾아왔다가 돌아간 조문객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모델 출신으로 방송을 통해 커밍아웃해 화제가 됐던 고 김지후는 지난 7일 오전 서울잠실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고 김지후는 MBC '비포앤애프터 성형외과', '거침없이 하이킥'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꿈을 키웠지만 커밍아웃 이후 소속사 전속 계약 체결까지 무산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며 고통스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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