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사랑의 매, 필요하다는 생각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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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교사에 구타당하는 초등생 사연에 '분통'
왼쪽부터 김진표 신해철 김태훈 ⓒ임성균 기자 tjdrbs23@
왼쪽부터 김진표 신해철 김태훈 ⓒ임성균 기자 tjdrbs23@

거침없는 언변으로 유명한 '마왕' 신해철과 김진표 그리고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교사에게 구타당하는 학생의 사연에 분통을 감추지 못했다.


세 사람은 12일 오후 2시30분께부터 서울 상암동 DMC블록 DMS 빌딩에서 케이블 채널 tvN '스매시' 녹화를 진행했다.


신해철 김진표 김태훈이 MC로 활약 중인 '스매시'는 '성역 없는 취재' 및 '건강한 풍자'를 모토로, 핫 이슈와 핫 인물이라면 시사, 연예, 스포츠, 문화 등 가리지 않고 어디든지 찾아가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TV판 타블로이드 매거진'을 표방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녹화에서 '스매시'는 선생님의 과도한 처벌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초등학생의 사연을 고발했다. 고발한 학부모에 따르면 이 초등학생은 받아쓰기를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여자 선생님에게 4교시에 걸쳐 80대의 매를 맞았다.


특히 임신 중이라는 이 여선생은 80대를 한꺼번에 때린 것이 아니라 1교시에 20대를 때린 뒤 '4교시까지 매 수업시간마다 20대씩 때리겠다'고 엄포를 놓고 1교시, 2교시, 3교시, 4교시에 각각 20대를 때렸다.


이 동영상을 보게 된 신해철은 폭행을 가한 선생님에게 심한 욕설도 서슴지 않는 등 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신해철은 "태교 끝내주게 하신다"며 "현재 직위 해제된 상태라고 하는데 학부모들이 너무 순한 것 같다. 물러나는 차원이 아니라 아동학대 범죄자로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해철은 "아무리 봐도 이 선생님은 죄질이 나쁘다"며 "한번에 80대를 때리는 것도 심한데 매 수업시간마다 20대씩 때리겠다고 학생을 겁줬다. 얼마나 이 학생이 더 괴로웠겠냐"고 지적했다.


특히 신해철은 "해마다 이런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 아직도 일부 사람들은 '사랑의 매가 필요하다'는 말을 한다. 사랑의 매는 필요한데 지나쳐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 이런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발언을 하며 신해철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자 김진표는 "진정하세요"라고 분위기를 다잡은 뒤 "내 아이는 소중한데 남의 아이는 소중하지 않다는 건지. 더 안타까운 것은 이 선생님이 향후 다른 학교에서 또 담임선생님을 하게 될까 두렵다"고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스매시'는 이날 초등생 구타 사연과 함께 서울 마포구 일대에 불어 닥친 일명 '보일러 발바리' 성폭행 사연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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