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진보적이라 생각해 본 적 없다."
하고 싶은 말은 다 쏟아내는 성격 탓에 이 시대의 '쾌변독설가'로 불리는 신해철이 자신을 진보적이라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DMC블록 DMS 빌딩에서 케이블 채널 tvN '스매시' 녹화가 끝난 뒤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신해철은 '평소 진보적인 입장에서 발언을 하는 것 같은데 본인의 생각은 어떻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진보적? 나를 진보적이라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나는 늘 상식 수준의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해철은 "내가 화를 내는 이유는 제자리에 있어야 할 것이 없어서 일 뿐"이라며 "나는 어릴 때 어른들과 부모님, 선생님이 우리에게 얘기한 약속들이 지켜지는 세상이 됐으면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막상 사회에 나와 보니 어른들이 말해줬던 것들은 다 뻥"이라는 신해철은 현 세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옆에 있던 김태훈은 "좌파와 우파는 별 의미가 없다"며 "김진표 씨가 불렀던 '왼손잡이'라는 노래도 있지 않나.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신해철의 말을 거들었다.
한편 신해철 김진표 김태훈이 MC로 활약 중인 '스매시'는 '성역 없는 취재' 및 '건강한 풍자'를 모토로, 핫 이슈와 핫 인물이라면 시사, 연예, 스포츠, 문화 등 가리지 않고 어디든지 찾아가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TV판 타블로이드 매거진'을 표방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9월22일 첫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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