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프로그램, 살기 위해선 재밌어져라!

발행:
김겨울 기자
KBS 8시 뉴스타임ⓒKBS
KBS 8시 뉴스타임ⓒKBS


방송사 경영 악화로 지상파 3사의 대대적인 가을 개편이 단행됐다. MBC의 경우 제작비 대비 수익이 적었던 10년 장수 프로그램 '화제집중'을 비롯해 시사ㆍ교양 프로그램이 대거 교체되고 상대적으로 이익을 본 예능 프로그램의 수는 늘었다.


경제 한파로 광고 수주가 어려울 뿐 아니라 수십 개 채널을 가진 케이블과도 경쟁해야 하는 지상파 TV에서 더 이상 시청률이 높지 않으면 퇴출 위기에 놓이는 건 당연지사. 이로 인해 시사ㆍ교양 프로그램이 살아남기 위해 눈물겨운 탈바꿈을 하고 있다. 기존의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틀에서 벗어나 상식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고 나서 눈길을 끈다.


◆ 뉴스 예고편에 순백색 앵커가? 호기심 자극


지상파 뉴스 프로그램 예고편에서 여성 앵커가 순백색 드레스를 입고 파격적으로 등장했다. KBS 가을 개편에 맞춰 오는 17일 새 단장하는 KBS 2TV 'KBS 8시 뉴스타임'의 예고편이 그것이다. 이번 메인 앵커를 맡은 정세진 KBS 아나운서는 '뉴스를 파티처럼 편안하게 즐기라'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KBS 8 뉴스타임'의 안세득 선임기자는 13일 "권위적인 뉴스가 아닌 보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뉴스임을 강조하기 위해 탄생된 예고다"며 "최초로 시도되는 여성 투 앵커라는 점에서 파격적인 시도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춤추는 고래'ⓒMBC


◆ 시사ㆍ교양 프로그램에 개그맨 MC 등용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춤추는 고래'의 MC는 박준형 정종철과 '1박2일' 이수근이다. MC들과 타이틀을 보면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칫 오해할 법 하지만 예능국이 아닌 시사ㆍ교양국에서 제작한다.


'춤추는 고래'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세상을 바꾸는 힘은 '긍정'에서 나온다는 메시지를 담은 프로그램 '불만합창단'과 '인간 택배 릴레이' 코너로 꾸며진다. 개그맨 MC들의 재미난 입담과 함께 참신한 기획으로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


◆ 스타가 주인공이다.


얼마 전부터 MBC 'MBC 스페셜'은 '대장금' 이영애를 비롯해 '월드스타' 비, 고 최진실, 스포츠 스타 장미란 등 인물 중심 다큐를 다뤄와 화제를 모았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 준 홍보성 방송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인물을 조명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윤미현 책임 프로듀서는 "바이오그래피 형식으로서 인물에 대한 다큐를 만드는 형식으로 동행 취재나 인터뷰를 통한 촬영 기법으로 제작된다. 예능 방송에서 만든 것과는 다른 다큐멘터리로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촬영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을 맞아 'MBC 스페셜' 팀은 '김래원과 함께 하는 맛 기행'을 준비해 누구나 볼 수 있는 재밌고 편안한 다큐멘터리를 보여줄 참이다.


◆ 스타 PD로 세대교체!


KBS 1TV '단박 인터뷰'의 진행자 김영선 PD는 그간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이슈 되는 인물을 찾아 질문을 하는 신선한 방식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번 가을 개편을 맞아 1년 6개월 만에 폐지가 되는 '단박 인터뷰'에서 하차하고 KBS 1TV '추적 60분'의 진행자로 전격 발탁됐다.


'추적 60분'은 MBC 'PD수첩'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경쟁하는 KBS 간판 시사ㆍ교양 프로그램으로서 지난 4년간 구수한 PD가 이끌어왔으나 이번 인사로 세대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비 스페셜ⓒ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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