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공개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민주언론시민연합 방송모니터위원회로부터 '2008 올해의 나쁜 방송'(예능부문)으로 선정됐다. 드라마 장편부문에선 MBC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 '흔들리지마'가 나쁜 방송으로 선정됐다.
18일 민언련이 발표한 '200년 올해의 좋은방송 나쁜방송'에 따르면 올해의 좋은 시사프로그램엔 MBC 'PD수첩'과 KBS 'KBS스페셜', 교양프로그램엔 EBS '다큐프라임' '리얼실험프로젝트X', 드라마 장편엔 KBS '얼렁뚱땅 흥신소', 드라마 단편엔 MBC '쑥부쟁이', 예능프로그램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강수진 추성훈 황석영 허영만 비 배철수 출연분)이 선정됐다.
'개콘'이 예능부문 나쁜방송에 선정된 것에 대해 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회는 "영향력이 큰 만큼 이 프로그램의 여성비하와 막말, 외모비하, 가학성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재 '독한놈들'은 지나친 여성비하 발언으로 쓴 웃음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할매가 뿔났다'는 손자의 패륜적 언행이 도를 넘어섰고, '봉숭아 학당'의 나일출은 관객들의 외모를 개그의 대상으로 삼는 등 외모비하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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