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을 읽으면 2009 예능계 판도가 보인다

발행:
김겨울 기자
유재석 강호동 박미선 김구라(윗쪽 좌측부터 시계방향)ⓒ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재석 강호동 박미선 김구라(윗쪽 좌측부터 시계방향)ⓒ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예능계의 위상이 달라졌다. 막강한 MC를 비롯한 예능인은 기획사는 물론 방송계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다. 지난해 10월 방송사가 경제적 위기를 이유로 들어 드라마를 폐지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섰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은 줄지 않고 오히려 늘기까지 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과거 신비주의로 일관하던 톱스타들이 예능 방송 출연에 욕심을 내는가 하면 싱어테이너와 아나테이너란 신조어의 등장 역시 예능계의 현재 위상을 보여주는 척도가 됐다. 그런 만큼 예능계를 주름잡는 이들이 속해있는 소속사의 동향 또한 관심의 대상이 됐다.


야생 버라이어티와 집단 MC 체제가 현 예능계의 대세로 군림하면서 같은 소속사 식구끼리 친분을 쌓거나 비슷한 성향의 진행을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 예능계를 주름잡는 소속사를 정리해봤다.


우선 유재석, 강호동이라는 양대 산맥이 소속됐으며 지난해 12월 톱스타 고현정까지 맞아들인 디초콜릿E&TF(구:워크원더스)는 현재 예능계에서 막강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파워 집단에는 MBC '라디오스타' 윤종신, 신정환을 비롯해 신동엽, 김용만, 이혁재, 노홍철, 송은이, 강수정 전 KBS 아나운서 등이 속해있으며 박지윤 전 KBS 아나운서는 최근 합류했다.


이들을 살펴보면 신동엽이 대표직을 맡고 있는 DY엔터테인먼트(디초콜릿E&TF의 자회사)에서 제작하는 MBC '황금어장', SBS '일요일이 좋다', KBS 2TV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은 물론 서로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협동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고현정 역시 배우들이 많은 기획사가 아닌 이 소속사로 둥지를 튼 후 '고현정 토크쇼'를 만들겠다고 공언하면서 톱스타 MC 대열에 합류할 뜻을 보였다.


이와 함께 최근 신흥강자로 TN엔터테인먼트가 떠오르고 있다. TN엔터테인먼트는 그룹 H.O,T 토니 안과 노진영 사장이 이끄는 기획사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에서 활약 중인 이휘재와 MBC '무한도전'과 '우리결혼했어요'의 정형돈, 각종 패러디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SBS '골드미스다이어리', KBS 2TV '샴페인'의 신봉선, 한류 개그맨을 꿈꾸는 조혜련이 소속됐다.


이 외에도 최은경 전 아나운서와 MBC '개그야'를 통해 입지를 다진 정성호, MBC '섹션 TV 연예통신'과 최근 '헐리우드 E!뉴스'의 MC로 발탁된 김태훈 등이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개그의 트렌드인 막말과 독설 개그의 대표주자들이 모여 있는 라인엔터테인먼트도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왕비호로 인기를 끌었던 윤형빈까지 합류하면서 기존에 있던 이경규와 김구라의 '독설 패밀리'에 힘을 실었다. 이 외에도 MBC '라디오 스타', SBS '절친노트'로 화려한 재기를 이룬 김국진이 소속됐다.


김혜수, 임수정, 전지현, 조인성 등 톱 배우들 위주로 양성ㆍ관리해오던 싸이더스 iHQ는 '줌마테이너'의 붐을 일으킨 박미선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고정 멤버인 조형기, SBS '패밀리가 떴다'의 김수로와 2009년 유망주로 불리는 김신영,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김기수 등으로 예능 엔터테인먼트사의 조용한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KBS 2TV '스타 골든벨'에서 콕 맞는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김제동과 지석진은 김승우, 류승범 등이 속한 웰 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스타 엠 소속 식구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이민호 '변치 않는 비주얼'
안효섭 '압도적인 매력'
아크 '완벽한 컴백 무대'
이프아이, R U OK?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던데..★ 부동산 재테크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전반기 결산... 시청률 톱11 중 10경기가 '한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