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소설', '청춘예찬' 조기 종영 후 폐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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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정 기자
KBS 1TV 'TV소설-청춘예찬' <사진출처=KBS>
KBS 1TV 'TV소설-청춘예찬' <사진출처=KBS>


KBS가 현재 방영 중인 1TV 'TV소설'을 조기 종영한 후 'TV소설' 자체를 폐지하는 것에 대해 검토 중이다.


23일 KBS 측 관계자에 따르면 KBS는 당초 120회로 기획됐던 '청춘예찬'을 40회 줄인 80회로 종영할 것을 현재 논의 중이다. 또한 후속작에 대한 고려 없이 'TV소설'이라는 프로그램 자체를 폐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날 KBS의 한 고위 관계자는 "'청춘예찬'의 조기 종영을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TV소설' 자체를 폐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역시 "확정은 아니다"는 단서를 뒀다. 하지만 이 부분들과 관련, 농도 짙게 논의 중임은 인정했다.


'TV 소설'은 KBS 1TV에서 매주 월~금요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되며 아침드라마 시청률 경쟁의 서문을 여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여타 아침 드라마와는 달리 통칭 '막장' 요소가 적고, 'TV소설'이라는 프로그램 타이틀답게 서정적이고 감동적인 재미를 주로 전달해 왔기에 작품성 면에서 대체로 호평을 받아왔다.


현재 방영 중인 '청춘예찬'도 톱스타 연기자는 없지만 신인, 중견, 아역 연기자들이 조화를 이루며 방송계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하지만 '청춘예찬'은 작품성에 대한 호평에 비해 현재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TV소설' 자체의 폐지가 논의되는 것도 전작 '큰언니'에서부터 이어진 시청률 부진이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TV소설' 폐지 논의가 현실화될 경우 KBS는 1TV 'TV소설'과 2TV 아침드라마(현재 '아내와 여자' 방영 중) 중 아침 드라마가 하나가 줄게 된다. 표면적으로는 공익성 강화도 이끌어 낼 수 있다.


문제는 그 간 'TV소설'이 극 중 내레이션을 삽입하는 등 독특한 시도를 해 온 것은 물론, 신인들의 연기 수업의 장도 되는 등 시청률과 관계없이 여러 측면에서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낳았다. 또한 작품성 역시 인정 받아왔다. 이에 따라 'TV소설' 폐지 논의는 시청률 만능주의의 또 한 번의 발현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청춘예찬'은 1월 5일 첫 방송됐으며 23일 현재 26회까지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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