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故장자연 유족 경황 없어 영정 대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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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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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지훈이 지난 9일 故 장자연의 마지막 길에 영정을 들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김지훈은 아내 김종은 씨와 18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고 장자연과의 생전 친분과 그를 떠나보낸 심정을 털어놨다.


김지훈은 "(고 장자연이)부모님이 안 계시고 언니와 오빠가 있는데 두 분도 경황이 없었다"며 "성격들이 워낙 착하다. 사람들이 너무 착하니까 일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경황이 없는 그 분들을 대신 해 어쩌다보니 제가 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내 김 씨 역시 "너무 착한 분들"이라며 김지훈의 설명을 도왔다.


이날 김 씨는 고 장자연과의 친분에 대해 "안 기간은 길지 않지만 속을 다 터놓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며 "(고 장자연이)꿈이 많았다. 앞으로의 계획도 다 짜놓은 상태였다"며 "조용히 지나갈 수 있었던 일인데 이렇게 불거져서 힘들다. 편하게 보내줬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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