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KBS가 '고 장자연 문건'을 입수, 보도한 것과 관련 KBS로부터 입수경위를 진술 받았으나 경찰이 확인한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 주목된다.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18일 오전 중간 수사브리핑에서 '문건 유출 경위'에 대해 "문건에 대한 소각 당시 관계자 5명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다"며 "'KBS에 보도된 것처럼 타다만 종이조각은 있을 수 없다'는데 전원일치하게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KBS가 문건을 입수한 경위'에 대해 "KBS는 쓰레기봉투에서 타다만 조각을 수거, 확인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이는 경찰이 확인한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14일 KBS '뉴스9'는 '고 장자연 문건'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에 대해 지난 7일 고 장자연 사후 "재수사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던 유족들은 "지난 12일 유장호 씨와 삼성동 봉은사에서 만나 문건을 소각했다"며 "고인의 명예훼복을 위해 유출 경위를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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