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1TV '뉴스9' 측이 故 장자연이 남긴 문건 입수 과정에 대해 공개한 가운데 MBC가 KBS가 보유하고 있는 문건과 관련, 경찰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KBS가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지만 경찰에 넘긴 문건은 관련 인사의 이름이 모두 지워져 있었다"며 "원본부터 지워져 있었는지 경찰에 이름을 지우고 넘긴 것인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이날 KBS는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의 사무실 쓰레기봉투에서 불에 타다 남은 문건과 찢어진 채로 버려진 문건 등을 입수해 내용을 복원했다고 입수 과정을 설명했다. KBS는 이 과정에서 도움을 준 이는 아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18일 오전 장자연 자살경위를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는 "KBS는 쓰레기봉투에서 종이조각과 사본을 함께 발견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경찰이 조사한 바와 다르다"고 말했다. 또 유족은 12일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전 매니저 유장호를 만나 문건과 사본을 모두 소각했다고 밝혀 문건 입수 경로에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