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문건'과 관련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가 소속 여배우들을 동원해 '접대'를 한 정황이 경찰 수사 결과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김 씨의 스케줄 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30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의 압수 컴퓨터에서 CD 2매 분량을 복구했다"며 "워드로 된 스케줄 표와 엑셀로 된 주소록 일부가 들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케줄표는 2006년 1월부터 2008년 9월까지 돼 있으며, '누구 생일이다' 등 자신의 일정표를 정리했던 것"이라고 스케줄표의 내용을 설명했다.
이 계장은 "로비 명단인 것처럼 오해하는데, 보도에 나온 것처럼 '토건 사장과 저녁', '누구와 골프' 등도 기록돼있긴 하지만 자신의 일정표를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고인의 문건 관련 수사인만큼 김 대표 로비는 이번 사건의 실체는 아니다"며 "본 사건과 연루 시에는 조사해야겠지만 김 대표가 (스케줄표에 등장하는 인사들을) 왜 만났는지 현재로선 조사를 안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건은 본 사건을 마치고 검토할 예정으로 아직은 수사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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