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만에 MBC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하는 신경민 앵커가 클로징 멘트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신경민 앵커는 13일 '뉴스데스크' 마지막 방송에서 클로징 멘트를 통해 "회사 결정에 따라 저는 오늘 하차한다"고 밝혔다.
신 앵커는 "지난 1년 제가 클로징멘트를 통해 말하려 했던 것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 배려 였다. 그러나 언론의 비판을 이해하려 하지 않아 답답하고 암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석구석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아쉬웠지만 희망이 있는 내일이 올 것을 믿습니다"라며 "할 말이 많아도 제 클로징 멘트를 여기서 클로징하겠습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앞서 MBC 측은 13일 오전 임원회의에서 신경민 앵커의 하차 방침을 확정했다. 강하게 반발해 왔던 MBC기자회 측은 총회를 통해 제작거부를 강행키로 했다,
신 앵커는 1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하며, 후임 앵커가 결정될 때까지 주말 뉴스데스크의 김세용 앵커가 임시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지난해 3월부터 '뉴스데스크'를 진행해 온 신경민 앵커는 KBS의 보신각 타종 방송과 미디어법 개정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대담하고도 직설적인 클로징 멘트를 남겨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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