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여운계 마지막길, 조용하나 뜨거운 눈물속 엄수

발행:
ⓒ홍봉진 기자 honggga@
ⓒ홍봉진 기자 honggga@

대한민국 대표 배우 고(故) 여운계(69)가 가는 마지막 길은 차분하고도 엄숙했다.


지난 22일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 여운계의 발인식이 25일 오전 8시30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에 앞서 오전 8시 빈소에서는 불교식으로 발인제가 진행됐다. 둔탁하게 울려 퍼지는 목탁 소리 속 가족 및 지인들이 흐느껴 우는 조용한 눈물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발인제에는 약 3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극락왕생을 축원했다.


연예계 대모답게 장례식 기간 동안 셀 수 없이 수많은 선후배 동료 연기자들이 찾았지만, 발인제에는 방송인 이계인 정도만 눈에 띌 뿐 매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발인제에 참석한 이들은 너나할 것 없이 죽음 앞에서도 연기 열정을 불태운 고인을 위한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이 소리 없는 눈물은 고인을 보내는 마지막 소리인 듯 더 강렬하게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케 했다.


고인의 시신은 발인식 후 화장을 위해 운구차로 옮겨진 뒤 서울 여의도 KBS를 거쳐, 벽제 승화원으로 향했다. 한 줌의 재로 변할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고양시 해인사 미타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고 여운계는 1940년생으로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다 1962년 KBS 탤런트로 연예계 입문했다.


이후 '불량가족' '안녕, 프란체스카' '자매바다' '오! 필승 봉순영' '내 이름은 김삼순' '불량주부' '대장금' 등 각종 드라마는 물론 영화 '마파도' 등에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이민호 '변치 않는 비주얼'
안효섭 '압도적인 매력'
아크 '완벽한 컴백 무대'
이프아이, R U OK?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던데..★ 부동산 재테크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전반기 결산... 시청률 톱11 중 10경기가 '한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