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찬란한 유산'에 氣 못피나..9.0%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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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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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의 드라마 버전으로 제작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MBC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 27일 첫 선을 보였다. 드라마 '친구'는 영화 속 추억을 상기시킨다는 평을 받았지만 시청률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첫 방영된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9.0%를 기록했다. 영화 '친구'에 대한 기대와 생생하게 이어진 과거 장면, 액션 장면 등이 인상적이었던 터라 이 같은 시청률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친구,우리들의 전설'과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 때문이다. 지난 21일 35.5%로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찬란한 유산'은 이날 33.0%를 기록했다.


주말 드라마는 주부층이 주요 시청자군이기 때문에 '친구,우리들의 전설'이 이미 주부층을 사로잡은 '찬란한 유산'과 경쟁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다. 또 남자들의 우정과 거친 싸움 등 '친구,우리들의 전설' 테마가 주부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내용이 아니기도 하다.


과연 '친구,우리들의 전설'이 이런 불리한 점을 뚫고 '찬란한 유산'과 싸움을 벌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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