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압록강은 흐른다'를 제작 지원했던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이미륵 박사 묘소의 영구보존비를 전액 기부해 눈길을 끈다.
6일 SBS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그룹은 SBS와 스타맥스가 제작한 한독합작 드라마 '압록강은 흐른다'의 제작비로 3억원을 현금협찬한 데 이어 독일 뮌헨 근교 그래팰핑시의 공동묘역에 있는 재독교포작가이자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의 작가인 이미륵 박사 묘소의 영구 보존비용 2만5000유로(한화 4500만원 상당)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부산저축은행그룹 측은 SBS를 통해 "그동안 한국을 빛낸 위대한 선구자들의 업적을 후손들이 계승,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해오고 있다"며 "독일 속에서 한국의 정신을 심은 위대한 한국인인 이미륵박사를 재조명하고, 이 훌륭한 분이 독일에서 편히 잠드실 수 있게 해 드리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묘소의 영구보존비를 기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부산저축은행그룹 측은 "또한 그 분의 일대기를 담은 '압록강은 흐른다'의 영상화에 참여했으니 그 분의 평안한 영면처까지 마련해 드리는 것이 옳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BS 측은 "이로써 1950년부터 오는 8월까지 산발적으로 계속 지불해야 했던 이미륵 박사 묘소의 사용료를 더 이상 힘들게 모금운동을 통해 지불하지 않고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미륵 박사는 이제 평안하게 영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압록강은 흐른다'는 지난 6월 4일부터 서울 강변CGV에서 영화화 돼 다시 관객들을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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