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헤니'를 노리는 외국미남들 '안방공략'

발행:
김현록 기자
탤런트 황찬빈과 리키 김
탤런트 황찬빈과 리키 김

'제 2의 다니엘 헤니를 노린다?'


이국적인 외모와 출중한 한국어 실력으로 무장한 외국인 미남들이 안방극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방송을 앞둔 신작 드라마에서 이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 도다'(극본 이재윤 등·연출 윤상호 홍종찬)의 황찬빈은 가장 돋보이는 외국인 미남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원래 피에르 데포르트라는 이름의 프랑스인. 그러나 한국인 어머니와 재혼한 아버지 덕분에 10년 넘게 한국에서 생활해 왔다. 푸른 눈과 하얀 피부 등 전형적인 백인의 외모에도 불구하고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한다.


'미남들의 수다' 특집 방송에 출연해 남다른 끼를 알린 그는 그간 모델로 활약해 오다 '탐나는 도다'로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재 제주도에 표류하게 된 영국 청년 윌리엄 역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 달 방송을 앞둔 임성한 작가의 신작 MBC '보석비빔밥'(연출 백호민)에도 외국인 스타가 등장한다. 웨이크보드 선수로 활약해 온 미국인 마이클 블렁크다. 연기경력은 전무하지만 끼가 상당하드는 게 관계자의 전언. 마이클 블렁크는 매력적인 외모,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인정받아 드라마에 합류하게 됐다. 이번 작품에서는 카일 역을 맡아 유쾌한 홈드라마에 생기를 더할 전망이다.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드라마 데뷔작으로 잘 알려진 '맨땅에 헤딩'(극본 김솔지 김예리·연출 박성수)에도 외국인 출연자가 등장한다. 지난해 드라마 '온에어'에 등장해 눈길을 모았던 혼혈 배우 리키 김이다. 최근 뮤지컬배우 류승주와 결혼해 화제가 된 리키 김은 결혼 후 '맨땅에 헤딩'으로 연기에 복귀한다.


2005년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한국계 혼혈인 다니엘 헤니가 출연, 여성 시청자들에게 콕 눈도장을 찍으며 스타덤에 오른 지 4년. 이후 역시 한국계 혼혈인 데니스 오가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출연했고, KBS 2TV '미녀들의 수다' 출연자인 에바, 하이옌 등이 드라마에 진출하며 외국인 배우에게 안방극장의 문이 더욱 넓어졌다.


그러나 새롭게 안방극장을 두드린 이들 외국인 미남들에게선 앞선 이들과 다른 점이 눈에 띈다. 일단 오랜 한국 거주 경험으로 토종 한국인 못잖게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한다. 황찬빈이나 마이클 블렁크에서 보듯, 한국계 혼혈 배우가 아닌 순수 외국인들이 한국 안방에 진출한다는 점도 과거와 다른 점이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잇달아 드라마에 출연하는 외국인 배우데 대해 "일단 유창한 한국어가 가능한 만큼 활약할 수 있는 장이 더욱 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귀화 한국인인 이참씨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오르는 세상인데, 한국어 잘 하는 외국 배우가 드라마에서 색다른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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