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母 "제발 유골만은 돌려달라"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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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하는 고 최진실 유가족 ⓒ홍봉진 기자
오열하는 고 최진실 유가족 ⓒ홍봉진 기자

"제발 유골만은 돌려주세요."


딸의 죽음에 눈물을 흘렸던 어머니가 딸의 유골이 사라졌다는 소식에 다시 참았던 눈물을 쏟고야 말았다.


15일 경찰에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에 안치됐던 고 최진실의 유골함이 도난당해 충격을 안긴 가운데 현장을 찾은 고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씨가 눈물을 흘리며 유골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황급히 현장을 찾은 정씨는 주변을 둘러본 뒤 망연자실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정씨는 "어떻게 하냐"며 눈물을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정씨는 취재진과 만나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제발 유골만은 돌려주세요"라고 흐느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갑산공원 묘역에 안치된 고 최진실의 납골묘가 훼손되고 유골함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 측은 "대리석으로 된 무덤의 남쪽 모서리가 부서졌고 유골함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며 "현장에서는 빈 소주병 2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13일 이후 CCTV가 작동하지 않아 근처 다른 CCTV 등이 작동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계속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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