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광복절특집, 시청자 외면속 3~7%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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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MBC 스페셜 '그들의 기록', SBS '그것이 알고싶다', '윤동주, 그 죽음의 미스터리', MBC '카운트다운 히로시마', SBS 'PR코리아'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MBC 스페셜 '그들의 기록', SBS '그것이 알고싶다', '윤동주, 그 죽음의 미스터리', MBC '카운트다운 히로시마', SBS 'PR코리아'

64주년 광복절을 맞아 방송 3사가 마련한 각종 특집 방송이 초라한 시청률을 거두는 데 그쳤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KBS와 MBC, SBS가 방송한 각종 광복절 특집 프로그램들은 3∼7%의 저조한 시청률을 거두며 시청자들로부터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스페셜' '그들의 기록'은 독립운동가와 관련한 잘못된 기록을을 꼬집으며 역사 바로세우기를 역설했으나 3.9%의 저조한 시청률에 그쳤고, 같은 날 방송된 KBS 1TV의 광복절 특집 '자이니치, 고민하는 영혼' 역시 작곡가 양방언, 격투기 선수 추성훈 등 재일 한국인 등을 통해 시대의 고민을 담았으나 4.2% 시청률에 머물렀다.


광복절 당일 방송된 프로그램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SBS 8.15 특별기획 '독도, 생명의 땅'이 4.8%, KBS 1TV 광복절 특별생방송 '대한민국은 한가족입니다 파랑새는 있다'는 2.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광복절 특집 'PR 코리아'는 세계를 누비며 벌인 한국 바로잡기 활동을 그렸음에도 1·2부가 각각 3.1%, 4.8%에 그쳤다.


KBS 1TV 특집 다큐멘터리 '코레아 우라! 대한 민국 안중근'이 3.0%, MBC 광복절 특선 BBC 다큐드라마 '카운트다운 히로시마'가 4.3%, 광복절 특선영화 '한반도'가 3.4%의 시청률을 보였다.


그나마 13일 방송된 MBC '뉴스후' '일본 황실도서관의 비밀' 편이 7.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평소보다 시청률이 상승했다. KBS 1TV 광복절 기획 '상해 골든벨'은 7.5%의 시청률을 보여, 평소와 별 차이 없는 결과를 얻었다.


한 방송국 시사교양국 관계자는 "평소 시청률이 높던 프로도 광복절 특집이 오히려 시청률이 하락했다"며 씁쓸해했다. 다른 방송 관계자는 "최근 시청률을 보면 요즘 시청자들은 심각하고 무거운 주제 대신 가볍고 즐거운 주제를 쉽게 보고 즐기는 경향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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