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 및 영결식으로 SBS '일요일이 좋다' 방송이 결국 취소됐다. 이로써 방송 3사의 일요 예능프로그램 방송이 전면 결방된다.
SBS 측은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예정된 오는 23일 '일요일이 좋다' 1부 '패밀리가 떴다'와 2부 '골드미스가 간다'를 방송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방송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 전부가 편성에서 빠진 대신 '순간포착 스페셜', '생활의 달인 베스트'가 각각 방송된다.
앞서 KBS와 MBC도 영결식이 당일인 23일 예능 프로그램을 전면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KBS 2TV의 '해피선데이' 1부 '남자의 자격'과 2부 '1박2일', '개그콘서트'가 결방되며,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1부 '오빠밴드'와 2부 '노다지' 역시 방송이 취소됐다.
방송 3사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준비 과정부터 일제히 생중계할 방침이다.
앞서 방송 3사는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각종 추모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한편, 국장 기간 동안 가요 프로그램과 코미디 프로그램의 결방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22일 방송 예정인 MBC '무한도전', SBS '스타킹',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 등은 예정대로 방송된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폐렴으로 신촌세브란스에 입원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18일 오후 1시43분 향년 85세로 끝내 서거했다. 장례는 국장으로 6일간 치러지며 영결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에서 엄수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