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마빡이'의 대빡이 개그맨 김대범이 동료 개그맨 안상태와 함께 개그 공연을 선보인다.
김대범은 오는 2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개그 전문 공연장인 '김대범 소극장'을 열고 안상태와 후배 개그맨들과 함께 이날부터 코믹 체험 '당신이 주인공'을 공연하다.
본 공연에 앞서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 홍대 앞 공연장에서는 '당신이 주인공'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김대범은 이 자리에서 "영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할리우드에서는 테마파트가 조성되기도 한다"며 "이 같은 작업을 코미디에서도 한번 해보고 싶었다"며 공연을 기획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당신이 주인공'은 '개그콘서트'의 여러 코너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관객 체험극으로, 공연 중간 중간 관객이 무대에 올라 개그맨들과 호흡하는 형식이다.
'안어벙' 안상태는 "(김)대범이와는 7년 간 알고 지낸 사이다. 공연으로 다져진 친분을 갖고 있다"며 "기존의 아이디어를 배제하고 관객과 하나 되는 콘셉트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공연하는 후배들에 대해서는 "모든 친구들이 바로 유명 개그맨이 되는 것은 아니다. 4~5년간 무명생활을 하는 후배들"이라고 소개한 뒤 "비록 무명이지만 다들 경력도 많고 재능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랜만에 공연을 하게 돼 설렌다. 관객들과 직접 호흡할 기회가 '개그콘서트' 외에 별로 없었는데 조금은 걱정도 된다"며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30여 분간 진행된 이날 공연은 '다마트'(모든 물건이 다 있다는 의미)를 포함해 여러 개의 브릿지 코너들로 채워졌다.
'리얼'을 표방한 코너에서는 공연 중 한 개그맨이 객석에 있는 관객에게 즉석에서 프러포즈를 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인 붐, 그룹 룰라와 개그우먼 강유미, 개그맨 이수근, 김대희, 윤형빈, 유세윤 등 '개그콘서트' 출연 개그맨들은 '김대범 소극장' 개관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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