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리얼 예능 프로그램이 여름시즌을 마감하고 가을철 준비에 돌입한다.
리얼 예능프로그램이 무더위와의 전쟁을 마무리 지으며 서서히 찾아오는 가을을 반갑게 맞고 있다. 리얼 예능프로그램은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계절에 민감한 게 사실. 야외에서 벌어지는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KBS 2TV 일요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1박2일'(연출 나영석)과 SBS 일요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연출 장혁재)는 야외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여행기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야외에서 대부분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가을을 누구보다 반기고 있다. 무더운 여름과 강추위보다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촬영에 임할 수 있는 가을이 그나마 덜 고생스럽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수확의 계절을 맞이해 보다 풍요로운 볼거리로 시청자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1박2일'의 한 제작진은 "계절마다 그에 맞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탄생되는 게 사실이지만 제작현실로만 본다면 무덥거나 매섭게 춥거나하는 계절보다는 가을 시즌이 반가운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천고마비의 계절, 남자의 계절이라고도 불리는 가을을 맞아 남자 예능프로그램도 한층 기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들로만 구성된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코너와 KBS 2TV 토요예능프로그램 '천하무적 토요일'이 그것이다.
'남자의 자격' 제작진은 "남자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새로운 아이템을 찾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천하무적 토요일' 역시 9월을 기해 사회인 3부 리그 야구단과 본격적인 대결을 펼치며 시청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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