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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초딩' '허당'..대박 캐릭터 이름 누가 지었나

발행:
김명은 기자
ⓒ사진=이승기, 은지원, 이수근
ⓒ사진=이승기, 은지원, 이수근


'은초딩', '허당' 등 KBS 2TV '해피선데이'의 인기코너 '1박2일'을 대표하는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캐릭터는 출연자의 성격과 개성 그리고 프로그램 내에서의 역할을 극명하고 강렬하게 보여주는 기능을 한다.


본인만의 차별화된 캐릭터를 확실히 구축한 출연자는 그만큼 프로그램 내에서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되며 더 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여행이라는 단일한 콘셉트로 진행돼 매주 유사한 패턴을 반복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1박2일'의 경우 캐릭터의 힘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가수 이승기가 빠른 기간 내 프로그램에 안착하며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기 까지는 '허당'이라는 캐릭터가 큰 힘을 발휘했다.


출연자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성격을 발견하거나 혹은 찾아내는 작업인 캐릭터 메이킹의 주체는 제작진과 다른 출연자뿐 아니라 시청자들이 될 수도 있다.


본래의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 상대를 관찰하고 특징적인 부분을 잡아내 적절한 이미지로 형상화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은지원의 대표적인 별명이 된 '은초딩'은 '울릉도, 독도' 편에서 코요태의 멤버 신지가 붙여준 것이다. 은지원은 방송에서 "어렸을 때부터 가수생활을 해 사회경험이 너무 없다"며 "이 때문에 세상물정을 모르는 게 많아 질문을 했는데 그때 신지가 '그런 것도 모르는 초딩이냐?'라고 말하면서부터 '은초딩'이란 별명을 갖게 됐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승기의 별명으로 시작해 이제는 비슷한 유형의 사람들에게 두루 쓰이며 고유명사처럼 활용되고 있는 '허당'을 만들어낸 사람은 김C다. '허당'은 무슨 일을 해도 잘 못한다는 의미의 '헛일' '헛방'을 뜻하는 강원도 사투리로 '경북 울진' 편에서 김C가 이승기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실수투성이에 빈틈이 많은 이승기의 모습을 잘 포착해 이미지화 한 '허당'은 '은초딩'과 함께 '1박2일'이 만들어낸 최고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도 김C와 MC몽이 메인 MC 강호동에게 붙여준 '강짱돌'과 '장기예프', 이승기가 이수근에게 붙여준 '장트라블타' 등의 별명이 있다. 또 '돼지', '시베리아 야생 수컷', '몽장금' 등과 같이 본인이 직접 만들어낸 캐릭터들도 있다.


'MBC몽'과 '멍이', '순길이', '땡칠이 아빠' 등은 '1박2일'에 출연한 시청자들이 꾸며낸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멤버들의 별칭이다.


최근에는 '1박2일'에서 한 인물의 캐릭터 변화가 또 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바로 '국민일꾼'에서 '국민운전기사'를 거쳐 '국민 앞잡이'로 거듭난 이수근의 캐릭터 변천사가 대표적이다.


또 멤버들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용어도 등장해 집단 이미지를 형성하기도 한다. 은지원과 MC몽을 합친 '섭섭브라더스'와 여기에 '허당' 이승기가 포함된 '섭섭당' 등이 있다.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는 캐릭터의 변주가 주는 재미 또한 쏠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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