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 50년', 21년간 성우 연인원 10만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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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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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라디오 '격동50년'이 오는 10월17일 21년 만에 막을 내린다.


지난 1988년 4월 '4·19 항쟁'편으로 시작했던 '격동50년'은 21년이라는 방송 기간만큼이나 많은 기록을 남겼다.


◆6명의 연출자, 9명의 작가, 성우 연인원 10만 여명 출연한 대작


'격동50년' 제작진에 따르면 연출자만도 여섯 명이나 거쳤다. 정수열PD(현 충주MBC사장)을 시작으로, 정수열, 박관수, 김옥균, 오성수, 김승월, 이순곤 PD 등 여섯 명의 PD가 번갈아가며 연출을 맡았다.


오성수 PD가 7년 2개월, 정수열 PD가 6년, 김승월 PD가 4년 동안 연출을 했다.


드라마 대본을 쓴 작가를 살펴보면, 첫 대본은 이영신 작가가 썼고 다음으로 김교식, 김문영, 이영미, 김광수, 김광휘, 이호, 이석영, 최환상 작가 등이 이어서 집필을 했다. 김문영 작가(작고)가 8년 5개월 동안 집필해서 최장수 집필 기록을 세웠으며, 이영신 작가가 4년 8개월, 이영미 작가가 2년 7개월, 마지막 70화를 집필하는 이석영 작가가 2년 2개월을 집필했다.


'격동50년'의 얼굴인 해설은 김종성 씨가 처음부터 맡아하다가 지난 1997년 11월부터 원호섭 씨로 바뀌었다.


제작진은 "교체 이유에 대해 설이 분분했지만, '격동50년'이 장기간 별다른 배역 교체 없이 가는 바람에 전반적으로 드라마 자체가 진부내지는 침체 일로에 있다는 지적이 있어온 만큼 분위기 쇄신책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해설 교체에 우려했던 내부 인사들도 많았지만, 그 뒤 청취율 조사에서는 전혀 영향이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격동50년'은 해설 한 사람에 의존하는 드라마가 아닐뿐더러 특정 PD나 작가에 의해서 좌지우지되어서도 드라마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출연 성우들은 얼마나 될까. 연인원으로 따지면 10만여 명이 출연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회당 출연자를 평균 잡아 15명 내외로 치면 365(일)×15(명)×21(년)=114975명(주 7회 방송 시), 312(일)×15(명)×21(년)=98280(명)(주 6회 방송 시)의 계산이 나온다. 연인원 10만 명이 넘는 성우들이 출연한 셈이다.


◆60년 4·19부터 2007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까지 50년 현대사 다뤄


그동안 다룬 내용들을 살펴보면 4·19와 이승만 정권의 몰락, 내각제 개헌과 민주당 신·구파의 갈등, 장면 내각 출범과 사회적 혼란, 5·16 군사 쿠데타와 군부 세력의 등장, 민정 이양과 두 번의 대통령 선거, 3선 개헌과 야당의 40대 기수론, 박정희와 김대중의 대결, 10월 유신과 김대중 납치 사건, 개헌 청원 운동과 민주 회복 국민회의, 긴급조치 시대, 10·26과 유신체제의 붕괴, 12·12와 전두환의 등장, 서울의 봄과 양김의 경쟁, 5·17 쿠데타와 광주 학살,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 등으로 4공화국까지 다뤘다.


또 전두환의 5공 정권, 민추협과 재야세력의 저항, 6월 항쟁과 6·29 선언 및 직선제 개헌, 양김의 단일화 실패로 노태우 당선, 여소야대 정국과 5공 청문회, 3당 합당, 김영삼의 당선과 문민정부 출범, 김대중의 은퇴와 복귀, IMF 사태, 김대중의 당선과 국민의 정부 탄생, 햇볕정책과 남북 정상회담, 게이트 정국, 민주당 후보 경선과 노무현 돌풍, 노무현 당선을 가져온 노사모의 힘, 참여정부의 개혁 정책, 국회의 대통령 탄핵, 이명박 당선으로 또 한 번의 정권 교체 실현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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