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선발대회' 대상 수상자 직업 논란

발행:
최보란 인턴기자

SBS 추석 특집 예능 프로그램 ‘전국 동안선발대회’가 우승자의 진짜 직업에 대해 의혹이 일었다.


지난 2일 방송된 이 대회에서는 전국에서 몰려온 참가자들의 치열한 접전 끝에 39세 정모 씨(여)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송 후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정 씨의 외모에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 졌다.


그런데 일부 시청자들이 정 씨의 직업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방송에서 설명한 것과 달리 정 씨가 현재 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며 업계에서도 동안으로 유명하다는 것이다. 방송은 정 씨가 스토리보드 작화가라고만 소개했다.


네티즌의 주장에 따르면 정 씨는 ‘몸짱 아줌마’로 유명한 정다연(43)씨의 제자로, 현재 피규어로빅스라는 신종 운동법의 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다. 일본의 TV방송에서도 소개 된 바 있다. 정 씨는 또 피트니스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본대로 하느라 피규어로빅스를 제대로 홍보 못해 아쉽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왜 방송에서는 이 같은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작가들이 재미를 더하려고 일부러 직업을 감춘 것 아니냐” “걸핏하면 속이고 감추는 예능 방송 신뢰가 안 간다” 등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전문 트레이너가 대상을 수상하다니 사기다”고 비판하며 “혹시 방송이 다른 출연자들도 직업이나 나이를 속인 것 아니냐” “시청자 게시판 접근을 막아 놓은 것도 이상하다”고 의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프로그램 담당PD는 5일 “직업 등 인물정보 및 대본 등은 출연자의 인턴뷰를 통해 본인 의사를 반영해서 제작한다”며 “없는 사실을 거짓으로 꾸며내거나, 출연자에게 말하도록 강요하는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일반인 출연자들에 대한 비방글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게시판을 처음부터 비공개로 개설했다”며 시청자 게시판 폐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한편, '전국 동안선발대회'는 이휘재, 박미선이 진행하고 이성미, 양희은 김태원, 조형기, 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이 연예인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해당 방송은 11.8%(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추석 연휴 동안 방송된 특집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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