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아침극 '다줄거야' 출생의 비밀,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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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은 기자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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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의 비밀을 다룬 아침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지난해 MBC 특별기획 '에덴의 동쪽'이 복수심 때문에 아이가 뒤바뀐 후 벌어진 두 일가의 이야기를 다룬 것처럼 KBS 2TV 아침극 '다줄거야'(극본 강성진, 연출 김원용)도 출생의 비밀을 바탕에 깔고 있다.


유부남인 사실을 숨긴 공정길(정성모 분)과의 사이에 아이를 갖게 된 강보영(오미희 분)은 그의 부인 최용심(김미경 분)에 대한 복수심에 자신의 딸과 용심의 딸을 뒤바꾼다.


자신의 과거를 모르는 두 딸 공영희(홍아름 분)와 차남주(윤아정 분)는 이후 한 남자 이강호(박진우 분)를 놓고 연적관계가 되는 운명에 처하기도 한다.


제작진은 "복수를 위해 죄를 짓고, 죄를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거짓말을 덮기 위해 비밀의 열쇠를 채우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다"며 "미움과 분노를 사랑의 이름으로 용서하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 모두 다 같이 통쾌하게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다줄거야'는 아침드라마의 단골 소재인 출생의 비밀과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을 거두는 캔디 스토리의 맥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서로 다른 느낌의 캐릭터를 선보이게 된 오미희와 김미경, 두 중견배우의 연기대결이 우선 눈에 띈다.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김미경은 "오미희 선배님은 이번 작품에서도 평소 갖고 계시는 이미지 그대로다. 그러나 나는 이번에도 역시 드세고 우악스럽고 힘 좋은 그런 역을 연기하게 된다"며 웃었다.


오미희는 복수심에 의해 자신의 딸을 바꾸는 극중 캐릭터에 대해 "20대가 무섭다고 생각한다. 보경 역시 첩의 딸로 출생의 상처가 있고 정길이 유부남인지 모르고 만났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두 사람의 딸로는 KBS 2TV 주말드라마 '내 사랑 금지옥엽'의 히로인 홍아름과 SBS 드라마 '유리의 성'의 윤아정이 출연한다.


홍아름이 연기하는 공영희는 고등학교 때 집안이 몰락한 후 시장통 떡만두집에서 전통 개성요리 비법을 전수받아 전통요리사로 성장하는 악바리 캐릭터다.


윤아정은 영희의 꿈과 첫사랑을 빼앗고 늪으로 빠뜨리는 악역 차남주 역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출생의 비밀이라는 다소 식상한 소재라는 지적에 대해 오미희는 "엄마가 자기 딸을 바꾸는 드라마는 흔치 않았다"며 "그 이유가 무엇이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시청자들이 그 점에 집중해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아름, 윤아정, 박진우, 오미희, 김미경 등이 출연하는 '다줄거야'는 '장화홍련' 후속으로 오는 12일 오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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