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치아교정' 효과를 가장 크게 본 인사로 꼽혔다.
대한치과교정학회는 10일 학회 설립 50주년을 맞아 전국 회원병원을 찾은 치아교정 환자 1086명을 대상으로 '교정치료 효과를 가장 크게 본 유명인'을 조사한 결과 28.4%가 김연아 선수를 지목했다고 밝혔다.
김 선수를 뽑은 응답자는 1086명 중 309명으로, 105명이 꼽은 배우 김태희를 앞섰다. 3위는 강혜정(73명)이 차지했고 이어 한예슬(62명), 황정음(32명), 홍진경(26명), 채정안(20명)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교정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유명인'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159명이 탤런트 유재석을 꼽았다. 응답자 99명은 배우 윤은혜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정준하(79명), 박지선(49명), 김영철(27명), 박준형(25명) 등 개그맨·개그우먼이 교정치료가 필요한 유명인 순위권을 차지했다.
설문에 참여한 환자들이 교정치료를 결심한 이유로는 △ 덧니 또는 삐뚤어진 이(421명) △ 돌출입(321명) △ 주걱턱(122명) △ 음식 씹기 불편함(63명) 등을 꼽았다.
이들은 또 교정치료를 통해 △ 가지런한 치열을 갖고 싶다(828명) △ 얼굴이 예뻐지고 싶다(432명) △ 음식을 잘 씹고 싶다(136명) △ 턱관절 불편함이 없어졌으면 좋겠다(131명) 등의 바람을 피력했다.
환자들은 그러나 교정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치료 기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점, 음식물 섭취가 힘들고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점 등이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편 미래에 나왔으면 하는 교정 장치로는 환자들 다수(308명)가 '작거나 투명해 잘 보이지 않는 심미적인 교정장치'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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