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추노'로 20년만에 첫 악역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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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은 기자
ⓒ사진=초록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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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연기로 눈길을 끌었던 배우 성동일이 20년 만에 악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성동일은 '아이리스' 후속으로 내년 1월 6일 첫 방송되는 KBS 2TV 특별기획 드라마 '추노'(극본 천성일, 연출 곽정환)를 통해 악연 연기에 도전한다.


지난 1998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은실이'에서 '빨간 양말'이라는 닉네임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성동일은 이후 드라마 '패션70s', '칼잡이 오수정', '뉴하트', 영화 '미녀는 괴로워', '원스 어폰 어 타임', '국가대표'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그만의 특유한 코믹 연기로 많은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왔다.


그런 성동일이 2010년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액션 사극 '추노'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소유한 악역 천지호로 변신해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성동일이 연기하는 천지호는 조선 최고의 왈패로 날카로운 인상과 강한 포스를 뿜어내며 저잣거리를 장악하는 강인한 인물이다. 천지호는 어떤 상황에서도 잡초처럼 끝까지 살아남아 극악한 인간의 끈기를 보여주는가 하면, 조선 최고의 노비 추격자 대길(장혁 분)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성동일은 이번 배역을 위해 외모에 변신을 가하는 것은 물론 매번 2시간에 걸친 분장 작업을 거쳐 능글맞지만 잔혹한 모습을 표현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추노'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도망친 노비와 이를 쫓는 노비 사냥꾼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사극으로, 장혁 오지호 이다해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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