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동’ 린제이 로한(23)이 이번에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최근 “린제이 로한이 납치위기에 처한 인도 어린이 40명을 구해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한은 현재 영국 BBC 방송 취재팀과 함께 인신매매와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인도에 체류하고 있다. 그녀는 촬영과 함께 인도 오지마을 콜카타에서 병든 어린이들 돌보는 등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 머무는 동안 로한은 트위터를 통해 팬들에게 계속해서 메시지를 전했다. 얼마 전에는 “하루 동안에 40명의 어린이를 구했다”고 자랑하며 “이 일을 하는 것은 삶을 가치 있게 하는 것”이라는 문구로 눈길을 끌었다.
로한은 또 "이곳의 삶과 비교하면 당신들은 얼마나 축복인지 알아야 한다"며 "세상이 변화하길 원한다면 당신 스스로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인도의 ‘바크판 바카오 안도란(어린이 구조 캠페인)’ 운동가이자 법률가인 부완은 “40명의 아이들은 뉴델리에 기반한 15개 사무국을 통해 풀려났다”며 “이들은 로한은 인도에 오기 전에 구출됐다”고 주장했다.
로한과 BBC 취재팀이 이 아이들을 만난 것은 이미 이들이 구출돼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기 전 한 보호시설에 수용됐을 때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BBC는 “로한은 단지 아동 인신매매와 관련된 현장을 급습한 것에 대해 말하려고 한 것 뿐이다”며 “그것이 프로그램의 주제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인도의 여성 사회운동가 루치라 굽타는 “연예인들이 단지 유명세를 얻기 위해 이 일을 한다면 그것은 어린이 인신매매는 하찮은 문제로 만드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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