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선덕여왕'과의 맞대결로 고군분투했던 SBS 교양프로그램 '신동엽의 300'(이하 300)이 신년 개편을 맞아 일요일로 전격 이동한다.
'300'은 내년 1월4일부터 시행되는 개편에 따라 매주 일요일 낮 12시10분에 방송된다.
가을 개편을 맞아 지난 10월5일 방송을 시작으로 정규 편성됐던 '300'은 당초 드라마가 방영되던 월요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타면서 시청률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며 지난 14일 5.1%(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라마 방영 시간대 비 드라마로는 상당한 수치다.
SBS 내 자체 평가도 좋은 편이다.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SBS 편성 관계자는 "'300'은 시청자들의 평가가 좋은 프로그램이라 폐지가 아닌 시간대 이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300'은 상식이나 지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던 기존 퀴즈쇼와 차별화했으며, 신동엽의 안정적인 진행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과연 시간대를 이동한 '300'이 지금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얼마나 선전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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